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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강한 지지층과 강한 반대층이 동시에 급증했다. 문 대통령을 임기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강한 지지층과 임기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강한 반대층이 각각 연초 대비 6%포인트씩 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12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57.4%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을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9.6%, 모르겠다는 경우는 3.0%였다.
주목할 것은 강한 지지층과 강한 반대층이 동시에 늘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을 임기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강한 지지층이 연초 35%에서 41.1%로 늘었고, 강한 반대층은 연초 20%에서 26.3%로 증가했다.
강한 지지층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63.2%)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세종·충청(48.6%), 서울(47.2%), 경기·인천(40.3%), 부산·울산·경남(32.1%), 대구·경북(14.8%) 순으로 이어졌다.
연령별로 분석했을 때는 40대(56.0%)에 강한 지지층 비율이 가장 많았다. 50대(45.8%), 30대(43.5%), 60대 이상(33.2%), 20대(28.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43.8%)이 남성(38.3%)보다 강한 지지층이 많았다.
한편 강한 반대층은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32.6%)에 가장 많이 분포했다. 그 뒤를 부산·울산·경남(17.2%), 경기·인천(13.4%), 서울(10.5%), 광주·전라(8.0%), 대전·세종·충청(8.0%)이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8.7%), 60대 이상(28.3%), 50대(28.1%), 40대(26.3%), 30대(18.6%) 순이었고, 성별로는 남성(28.5%)이 여성(24.2%)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52.5%), 중도층(24.8%), 진보층(14.0%) 순이었으며,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63.7%), 바른미래당(32.6%), 무당층(22.0%), 정의당(9.0%), 더불어민주당(4.1%) 지지층 순으로 높았다.
강한 지지층이 응답자 전체(41.1%)보다 많이 분포한 부분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40대와 50대, 30대, 여성,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이었다.
강한 반대층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50대, 남성,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응답자 전체(26.3%)보다 많았다.
지지 철회가 가능하다고 응답한 ‘약한 지지층’은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호남, 부산·경남, 30대와 20대, 중도층,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응답자 전체(16.3%)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1663명에게 접촉해 최종 응답을 완료한 501명(4.3%)을 토대로 작성됐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