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하아" 탄식...주진우, '방 빼' 댓글에 "부동산 얘기"

  • 등록 2021-04-08 오전 9:29:33

    수정 2021-04-08 오전 9:42: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어준 실직 1일 전”이라는 문자 메시지에 호탕하게 웃던 방송인 김어준 씨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하아”라고 탄식했다.

김 씨가 지난 7일 진행한 TBS 개표방송은 유튜브로도 전해졌다. 동시 접속자 9만 명, 하루가 지난 8일 오전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37만5900회 이상을 기록했다.

2000여 개 댓글 중 김 씨의 출구조사 장면을 ‘명짤’로 꼽는 누리꾼이 다수 보였다. TBS 교통방송에 알맞게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를 뉴스공장의 새로운 진행자로 데려오라는 요청(?)도 있었다.

김 씨는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이자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만에 돌아오셨다. 10년 만에 회생”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방송인 김어준 (사진=이데일리DB)
김 씨의 개표방송 직후 주진우, 황현희 등이 진행하는 ‘개표공장 더 밤중에’가 이어졌다.

주진우는 과거 김 씨와 함께 여권의 스피커로 통한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로 활약했다. 현재 KBS 라디오에서 ‘주진우의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더 밤중에’ 방송 중 누리꾼의 실시간 댓글을 소개하던 황현희가 “사실 가장 많은 댓글은 ‘방 언제 빼요’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하자, 주진우는 “부동산 얘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8일 오세훈 시장의 등판으로 인한 뉴스공장의 존폐 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뉴스공장에서 “뉴스공장은 막방이길 바라는 사람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며 “저의 의지나 뉴스공장 의지나 TBS 의지가 아니다. 시장 시절 오세훈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세훈이 과거 서울시장 시절 TBS를 서울시 홍보방송으로 인식해 방송 개입 많았다”고 비판하며 “그 이후 시장의 영향력으로부터 TBS가 독립되도록 구조가 꾸준히 만들어져 TBS도 재단으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시장조차 방송 출연을 마음대로 못해 출연 요청하고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TBS 사장도 방송 내용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뉴스공장이) 막방이길 바라는 보수 지지층, 오세훈에 따져라”라면서 “오세훈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오 시장을 향해 “뉴스공장이 분기별 한 번씩 출연 요청할 수 있으니 다시 요청하겠다. 인터뷰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선거운동 중 TBS 재정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뉴스공장 등이 편향적 진행이라는 이유로 TBS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계속 진행해도 좋지만 교통정보만 제공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뉴스공장은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다.

전날 TBS 개표방송에서도 김 씨는 “선거 기간 오세훈, 박형준 후보 한 번도 인터뷰 못 한 유일한 방송일 것”이라며 “끊임없이 연락했는데 안되더라. 차별당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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