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도 사과했는데"…이준석, '성추행, 사내들 자유' 윤재순 직격

"시인으로서 표현, 국민 시각과 큰 차이"
  • 등록 2022-05-16 오전 9:51:23

    수정 2022-05-16 오전 9:51:2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검찰 공무원 재직 당시 시집에 썼던 표현을 두고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선대위 발대식 및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실은 과거 정부와 다르게 아주 컴팩트하게 구성돼 하루빨리 참모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비서관이 1996년과 2012년 회식 자리에서 성 비위에 연루돼 각각 인사조치 및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은 점을 겨냥하며 “과거 근무하던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내린 판단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한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년 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출간한 시집에서 ‘전동차에서’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 보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 보기도 하고” 등의 표현이 나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행정관이 2007년 펴낸 ‘남자 마음 설명서’도 거론했다. 당시 탁 행정관은 여성을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 ‘몸을 기억하게 만드는 여자’, ‘바나나를 먹는 여자’ 등으로 분류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탁현민 행정관도 과거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을 향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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