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경우 기아차(000270)는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에 이어 '쏘울'까지 신차 3인방 모두 월 내수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고 공격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3일 "사업계획상 쏘울의 올해 판매목표는 내수 1만2500대, 수출 8000대 등 총 2만2500대로 잡았다"면서 "최근 '쏘울'의 월 내수판매 목표를 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6월과 8월 중형세단 '로체 이노베이션'과 준중형 세단 '포르테'를 각각 출시하며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3만5000대, 2만대로 잡았다. 월 5000대씩 팔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고유가와 경기 둔화 등으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신차를 앞세워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포르테는 출고 개시 5일만에 1327대가 판매되며 준중형 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포르테는 현재 약 3000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어 9월에는 판매대수가 5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로체 이노베이션은 6월 5117대, 7월 6912대에 이어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에도 불구, 5017대가 판매됐다.
올해 초 선보인 뉴모닝도 8월 한달간 4940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부터 경차에 편입된 뉴모닝은 8월까지 5만7569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240.6% 증가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올들어 8월까지 승용 누계판매가 12만228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8만2796대)보다 4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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