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2020년 매출 2兆 목표.."글로벌 名品 육성"

21세기형 新 명품 기준 제시
6년내 세계 450여개 점 운영
투명경영·수익 10% 기부해
  • 등록 2014-08-28 오전 10:59:49

    수정 2014-08-28 오전 10:59:49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 브랜드 MCM의 모기업인 성주그룹은 MCM을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조원대 규모의 ‘명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디자인 센터 구축을 통해 21세기형 새로운 명품 기준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성주그룹은 28일 서울 도산대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세기 소비자는 기존 명품과 다른 독특한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는 새로운 명품을 원한다”며 “이 같은 고객 욕구를 충족시켜 6년 안에 매출 2조원대 규모로 MCM을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50%로 양분된 국내외 매출은 해외시장의 비율을 점차 확대해 7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구찌, 루이비통 등 기존 명품이 가격과 전통성, 역사를 통해 인지돼 왔다면 사회나 관념에 종속하거나, 소비자 욕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신 명품을 제시한다는 얘기다.

MCM은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 △연구개발(R&D)센터 구축 및 확대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채널 구축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가치 재창출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의 일환으로는 유럽 최고 수준의 디자인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적극 영입하고, 신인 디자이너를 육성한다.

또 R&D센터 투자를 강화해 질 높은 제품을 공급, 핸드백을 넘어 의류,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 종합 컬렉션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브랜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는 대형단독 매장도 확대해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을 구축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 7조원대의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1위 탈환(현재 종합 3위·패션 2위) 계획도 발표했다. MCM은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에서만 월 매출 60억원을 올리며 패션잡화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MCM 매출 가운데 중국 은련카드 결제액 비중은 59.8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에서도 고공 성장 중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동,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전세계 35개국에 진출해 있는 MCM의 8월 현재 기준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보면 유럽 180%, 중국에서는 200%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MCM은 해외 유통망을 발빠르게 늘리고 있다. 연내 미국, 몰디브, 프랑스, 바레인 등 10여 개국에서 21개점을 개장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국내외 유명인과의 협업 등을 통한 마케팅 전략도 지속하기로 했다.

MCM은 내년 수익의 10%를 기부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주력, 투명 경영과 지속적인 상생을 약속했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에서 200여개 공방과 함께 하며 처우 개선투자, 교육지원 등 국내 패션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이오고 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MCM은 한국 최초 독일 명품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이라며 “기존의 명품 틀을 깨는 21세기형 글로벌 브랜드로써 위상을 여실히 증명할 것”이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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