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의 '두뇌'와 '귀' 전투·소나체계, 국내 개발 성공 눈앞

장보고-III 전투 및 소나체계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시제품, 장보고-III Batch-I 1번함에 탑재 예정
  • 등록 2017-10-10 오전 9:45:30

    수정 2017-10-10 오전 9:45:3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3000톤급 해군 잠수함 ‘장보고-III’의 전투체계와 소나체계(음향탐지장비)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장보고-III 전투체계 연구개발 사업이 국방부로부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과 국방과학연구소, 그리고 여러 시제품 제작업체가 연구개발을 진행해 올해 초 개발 완성도를 점검하는 시험평가(초도 운용시험평가)를 치렀다. 그 결과 지난 6월 국방부로부터 소나체계에 이어 이번 전투체계까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제품을 제작해 잠수함에 탑재해 최종 시험평가를 거쳐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개발한 두 체계의 시제품은 2018년도에 진수 예정인 장보고-III 배치(Batch)-I 1번함에 탑재할 예정이다.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는 잠수함 운용에 있어 가장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전투체계는 함정이 항해하거나 전투하기 위한 각종 정보를 통합해 처리하며 무장을 운용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소나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로부터 표적 정보를 수신해 처리 후 어뢰나 유도탄을 발사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소나체계는 잠수함의 귀에 해당한다. 수중에서 음향정보를 수신하거나 음파를 발사해 표적의 방위와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다.

정일식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해군준장)은 “장보고-III 잠수함의 핵심인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함정의 전 수명 주기 동안 잠수함 운용 및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군의 1800톤급(214급) 잠수함 항해 모습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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