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가격이 부담된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전에는 KF94마스크가 장당 800원대에 판매됐고 일부 온라인 사이트와 대형마트에 적은 물량이지만 공적마스크보다 싼 제품이 등장한 만큼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청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때문에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KF94와 KF80 여부 상관없이 모두 한 장에 1500원으로 가격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시중에서 KF80 마스크의 경우 KF94보다 20%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수급량도 안정된 상황에 마스크 가격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마스크 공급이 조금 안정화된 만큼 이제는 가격을 조금 내려도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가격을 내려 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가격은 생산 유통과 판매 단계 비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5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정한 만큼 가격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기획재정부,조달청 등 관계 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