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겨울철 족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당뇨로 인한 족부 질환은 심각한 장애 초래...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최선
  • 등록 2015-01-23 오전 10:21:44

    수정 2015-02-25 오후 4:28:3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 환자는 겨울철에 특히 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겨울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기 쉽고 건조하며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으로 발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당뇨병성 족부 병변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추운 날씨로 인해 먹기만 먹고 운동량은 줄어들어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다. 전문의들은 당뇨 환자들이 발 관리를 잘하려면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뇨, 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당뇨로 인한 족부 질환은 발에 생기는 통증, 저림, 부종, 굳은살, 변형, 무좀 등 모든 병변을 말한다. 당뇨병 환자의 약 5~1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며, 3%는 하지 절단을 경험한다고 한다. 상처나 궤양이 생겼을 경우, 혈관 장애로 인하여 이를 치유하기 위한 충분한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상처가 쉽게 낫지 않는다. 발에 생기는 병변으로 발을 절단까지 해야 하는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당뇨 환자에게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혜진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한 번씩 발의 상태를 점검하고 발 위생과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며 “신발은 굽이 낮고, 앞이 넓어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고 바닥이 두터워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겨울철 발 관리는 족부궤양을 예방하는 최선책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족부 궤양 발생의 가장 위험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신경병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신체의 말단 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증상은 발가락 부위의 감각 이상으로 시작돼 점진적으로 위쪽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쑤심 등을 호소한다. 대부분 그 진행이 느리고 특이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 환자는 혈당이 높고, 동맥경화증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며,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상처라고 우습게 보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이혜진 교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병태생리는 간단히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적 증상과 함께 촉각, 통각, 온도각, 압각, 진동각 등에 대한 감각 기능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말했다. 또한 “당뇨로 인한 족부 궤양은 그 치료보다도 예방이 중요하고 예방을 통하여 당뇨로 인한 족부 궤양 및 이에 따른 절단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겨울철 당뇨 환자의 발 관리 법

1. 발의 청결을 유지하고, 씻은 후 발가락 사이를 건조하게

2. 하루 1회 이상 발바닥의 이상 유무를 관찰

3. 사우나, 찜질방의 온돌방에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

4. 보습 크림이나 로션을 발라 인공적인 피부 기름막 유지

5. 겨울철 실내·외 변화로 습해지는 발을 건조시키고 젖은 양말 갈아 신기

6. 발에 직접 닿는 전열기구나 난로 등은 사용하지 않기

7. 하체를 압박하는 거들, 스타킹, 레깅스는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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