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투기 의혹 ‘입건’…EPL 뛸 때 ‘농지’ 매입

  • 등록 2021-04-22 오전 10:21:00

    수정 2021-04-22 오전 10:21: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과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기성용 (사진=기성용 인스타그램)
2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축구선수 기성용과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 위반,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이 기성용 부자가 취득한 농지 중 크레인 차량 차고지로 사용되는 토지에 대해 불법 형질변경 원상 복구 명령 등을 이미 내린 것으로 파악돼 혐의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 부자는 2015~2016년 사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밭 등 농지가 포함된 토지 10여개 필지를 수십억원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 부자가 농지 등을 매입하는 데 쓴 돈은 58억원이다.

문제는 농지를 매입할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 선수로 활동했을 때다.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서는 농업경영계획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기성용이 농영경영을 실현할 가능성이 없지만 관한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성용 부자가 매입한 토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인 마륵공원 조성사업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혐의가 포착돼 입건은 했지만, 기성용 부자를 소환조사하지는 않았다”며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지만 소환 조사 일정은 현재까지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용 부자 토지 일부가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투기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성용 아버지 기영옥 전 단장은 한 매체를 통해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센터 설계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며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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