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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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계속 맡아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에 참가함에 따라 책임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의 등기이사도 계속 맡기로 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에 처음 몸을 담아 2003년부터 등기이사를 맡은 후 ‘디자인 경영’을 이끌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한우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지배구조 및 공정거래와 관련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2009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5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정호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키로 했다. 정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철강업계에서 불거지는 담합문제와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 등의 이슈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