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입지' 넒힌 정의선 부회장, '책임경영' 강화

현대·기아차, 내달 주총서 정의선 부회장 등기이사 재선임
기아차 '지배구조'·현대제철 '공정거래' 인사 사외이사 영입
  • 등록 2013-02-25 오전 11:09:31

    수정 2013-02-25 오후 1:54:22

[이데일리 이진철 김자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다음달 열리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의 정기주총에서 등기이사를 계속 맡는다. 경영입지를 넓히고 있는 정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책임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지난 2009년 8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부회장은 이듬해인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정몽구 회장을 도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이끄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계속 맡아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에 참가함에 따라 책임경영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차 정기주총에선 정 부회장과 3년간 손발을 맞췄던 김충호 현대차 사장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기아차의 등기이사도 계속 맡기로 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정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에 처음 몸을 담아 2003년부터 등기이사를 맡은 후 ‘디자인 경영’을 이끌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이번 정기주총에서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한우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지배구조 및 공정거래와 관련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남상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남상구 위원장은 지난 2005년 4월부터 5년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으로 일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불거질 수 있는 순환출자 등 지배구조 문제를 감안해 남 위원장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한국거래소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등급을 부여하는 곳이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2009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5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정호열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키로 했다. 정 전 위원장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통해 철강업계에서 불거지는 담합문제와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 등의 이슈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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