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율 출퇴근제 전면 시행…"저녁이 있는 삶 올까"

하루 4시간 기본, 주 40시간내에서 근무시간 조절
  • 등록 2015-03-31 오전 10:19:58

    수정 2015-03-31 오전 10:19:5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늘(31일)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전 직군 임직원에 확대 시행한다. 하루 4시간을 기본으로 주 40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근무체계다.

출근시간 때문에 어린아이를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맞벌이 가정이나,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 근무시간을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말부터 생산직을 제외한 전 직군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소프트웨어 개발과 디자인 직군 일부에 시행하던 제도를 전 직군으로 확대했다.

일률적이던 아침 출근 및 저녁 퇴근 관행에서 벗어나 육아 및 취미 활동 등에 임직원 개인이 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자율 출퇴근제가 업무 집중도 및 성과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 자율성 보장과 창의적 근무여건 마련을 위해 자율 출퇴근제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하루 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주 40시간 이내에서 본인이 알아서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본사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원 등 국내 사업장은 물론 해외 사업장에도 이 제도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자율 출퇴근제 시행 성과를 본 뒤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등 다른 계열사도 시행을 검토한다.

삼성전자의 자율 출퇴근제가 다른 기업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관심사다. 재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국내 기업 조직문화상 당장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삼성의 자율 출퇴근제가 정착되고 성과가 나타난다면 분위기는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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