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 차장급 중간간부와 사내 간담회를 갖고 “향후 옥포조선소 중심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올해 남대문로 본사 사옥 매각이 이뤄지지만 ‘세일앤드리스백(Sale & Lease-back)’ 조건이기 때문에 올해는 해양플랜트 분야만 거제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코람코자산신탁을 본사 사옥 매각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옥 매각작업은 8월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 2006년 중국에 설립한 블록 공장인 ‘대우조선해양산둥유한공사(DSSC)’를 매각하면 자금 확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연수원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에프엘씨(FLC)를 매각하고 2000억원에 달하는 마곡산업단지 부지를 서울시에 반납하는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