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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과 윤부근 CE(생활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IM(인터넷·모바일)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과 주주 및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2조원과 영업이익 29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가 보고됐다. 의안으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다뤄졌다.
의안 상정에 앞서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은 각 부문별 경영현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서 약속한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의 2016년 배당, 총 9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올 1분기부터 분기배당 시행 등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는 올해 4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될 거버넌스 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의 심의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존 CSR 위원회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포춘 100대 기업 CEO 출신 외국계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권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 경험을 가진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다각도로 영입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후보 추천을 하지 못했다”며 “글로벌 기업의 경험과 충분한 자질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에 대한 회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부회장은 회사의 지속 성장과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해 △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 △ 소비자의 본원적 니즈 발굴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 위기관리 시스템 개선과 품질 경쟁력 확대 △ 주주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