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옷 '로로 피아나', 루이비통이 인수한 최고급 명품

  • 등록 2014-07-22 오전 10:10:57

    수정 2014-07-23 오후 2:04: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2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발견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사망 당시 유병언이 착용했던 옷(로로 피아나)과 신발(와시바) 등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전남 순천서에서는 유병언 시신 관련 브리핑이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신고 있던 유병언 신발이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와시바 신발은 물론이고 유병언이 입고 있던 옷은 더욱 특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고가의 이탈리아산 ‘로로 피아나’로 확인돼 유병언일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현장에는 구원파 계열사에서 만든 스쿠알렌 병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 밭에서 지난달 12일 발견된 유병언의 시신은 최초 부패가 많이 진행돼 지문 채취가 곤란할 정도였다. 이후 냉동실로 옮긴 뒤 이 시신의 오른쪽 손가락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의 지문이 맞는 걸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순천서는 지난 21일 국과수 감정을 통해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구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병언 시신 확인으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유병언 신발 와시바와 함께 그가 마지막 순간 입고 있던 의류가 정확히 얼마만한 가치의 브랜드인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유병언 옷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로 피아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다.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럭셔리를 지향하는 캐시미어와 울 소재 제품에 특화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패션 월드에서는 원단계의 최고 브랜드로 인식돼 있다. 맞춤 정장의 경우 세계 5대 정장 중 하나로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19세기 초 트리베로에서 모직물 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로로 피아나 가문은 19세기 후반 나름대로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이들은 비엘라의 동업자들과 함께 발세시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기술과 제품혁신의 신념을 가진 피에트로 로로 피아나의 노력으로 1924년 4월24일 현재의 회사를 런칭했다.

로로 피아나는 지난 2013년 7월9일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는다. 프랑스의 명품업체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로로 피아나의 대주주로 등극했다.

루이비통은 당시 26억달러(약 3조원)에 로로피아나 지분 80%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지분 20%는 로로피아나의 공동회장인 세르지오 로로 피아나와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 형제가 소유하며 회사 운영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로로 피아나 형제가 맡기로 합의했다.

형제는 루이비통 인수에 대해 “루이비통과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웰 드레서로 손꼽히는 세르지오 로로 피아나는 그해 12월 병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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