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20년전 김영삼 정부때부터 추진해왔던 것”이라면서 “이념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는 국민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국가장래를 위해 지금 꼭 해야만 하는 개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말하는 것처럼 무슨 군사작전 하듯이 추진하려는 것도 아니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도 추진하려 했지만 실패했던 것을 야당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앞으로 공무원연금에 얼마나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지 우리는 다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제 공은 우리 국회에 넘어와 있다”면서 “공무원들과 국민들의 성숙한 고통분담 의식, 거기에 여야간 합의의 정치가 보태지면 역대 어느 정권 어느 국회도 못했던 개혁을 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게 호소한다”면서 “야당이 경제정당을 말하려면 이번 4월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