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韓 여자컬링팀, 올림픽 '깜짝 스타'…거대팀으로 성장"

  • 등록 2018-02-19 오전 10:30:07

    수정 2018-02-19 오전 10:30:07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캐나다, 스위스, 영국 등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면서 외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을 “평창동계올림픽의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한국 컬링은 2011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당시만 해도 세계랭킹이 낮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도 어려운 수준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거대한 팀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WSJ은 한국 컬링의 성장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분투한 소수 몇몇 사람들의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은 컬링에 대해 최근까지 관심이 많지 않았고, 선수들은 무명의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여자컬링 대표팀은 연습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장비 구입 등을 위해 선수들이나 후원자들이 사비를 털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컬링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있다”며 “4명의 소도시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이를 가능하게했다”고 평가했다.

WSJ은 한국 여자컬링 대표 선수들이 각자의 영어 애칭을 정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표 선수들은 성이 모두 ‘김 씨’여서 외국인이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김은정 ‘애니’, 김경애 ‘스테이크’, 김선영 ‘써니’, 김영미 ‘팬케이크’, 김초희 ‘쵸쵸’ 등 영어 애칭을 정해 사용하고 있다.

WSJ은 “이들은 2013년 캐나다에서 열린 토너먼트 경기 당시 아침 식사에 나온 메뉴를 영어 별명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의 의성여고와 의성여중에서 각각 컬링을 시작한 김은정·김영미, 김선영·김경애에 대해 현지 지역 언론은 ‘마늘 소녀들(Garlic Girls)’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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