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조선영토 입증할 19세기 日 지리교과서 발견

한철호 교수 '신찬지지'에 실린 '아시아지도' 공개
울릉도·독도 안 그려…"영토로 인식하지 않은 증거"
  • 등록 2017-08-07 오전 9:37:28

    수정 2017-08-07 오전 9:37:28

1886년 오카쿠라 마쓰타로가 편찬한 지리교과서 ‘신찬지지’에 실린 ‘아시아지도’(사진=한철호 동국대 교수).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독도가 조선 영토였다는 증거가 되는 19세기 일본 검정교과서가 발견됐다.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지난 3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월례발표회에서 독도가 조선 영토에 포함된 지도를 담은 19세기 일본 지리교과서를 공개했다.

오카무라 마쓰타로가 1886년 편찬한 지리교과서 ‘신찬지지’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해역에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총도’와 ‘아시아지도’가 실려 있다. ‘일본총도’는 울릉도와 독도로 추정되는 두 섬을 빗금으로 조선 해역에 포함했고, 아시아지도는 일본 국경을 붉은색으로 표시했으며 울릉도와 독도는 그리지 않았다.

한 교수는 “일본총도가 독도는 조선 땅이란 사실을 말해주는 간접증거라면, 아시아지도는 일본이 독도영유권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방증하는 직접적인 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경선은 모든 지리정보를 종합해 그린다는 점에서 독도를 그리지 않은 것은 일본이 독도를 영토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서”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오카무라의 지리교과서는 검정을 받았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 일본정부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때 내세우는 고유영토론과 주인이 없어 점유했다는 ‘무주지 선점론’을 비판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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