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경매 낙찰가율 86% '역대 최고'

최경환 부총리 체제 속 7·24 및 9·1대책 영향
  • 등록 2014-12-22 오전 10:20:34

    수정 2014-12-22 오후 4:24:35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매 물건 수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입찰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법원에서 경매된 아파트 낙찰가율은 85.6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80.25%)에 비해 5.4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연간 낙찰가율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 낙찰가율은 2002년의 85.18%로 12년 만에 새 기록이 작성되는 것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예년에 비해 경매 물건 수가 20% 가까이 줄었는데도 수요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올해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지난 18일까지 총 4만3509건(유찰로 인한 중복건 포함)으로 집계됐다. 오는 31일까지 경매 일정이 잡힌 아파트 물건이 1168건이라 최종 진행 건수는 4만4677건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5만4278건)보다 17.7% 줄어든 수치다. 경매 물건이 가장 적었던 2012년(5만1511건)에 비해서도 13.27%가 적다.

반면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현재까지 11만4110명으로 지난해 입찰자 수(12만775명)의 95% 수준에 이른다. 연말까지 경매 일정이 잡혀 있는 아파트 물건 수와 낙찰률(38.84%), 평균 입찰경쟁률(6.75대 1)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입찰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올해 초 감정가가 낮은 아파트가 상당수 경매에 나오면서 1회 유찰이나 신건에도 응찰자가 몰린 것이 상반기 낙찰가율을 높인 원인”이라며 “여기에 올 하반기 7·24대책과 9·1대책 등 부동산 활성화 정책 효과가 합쳐지면서 1년 내내 경매시장의 강세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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