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군18전투비행단 일병 폭생사건 가해자 6명을 강력 처벌 바란다’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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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뿐만 아니라 가해자는 다른 동기들에게 ‘얘가 나보고 여자 소개시켜달래’, ‘미친 거 아니냐’는 등의 거짓말을 누설하며 구타를 했다”고 했다.
A씨는 또 “일주일 전 형은 어머니께 울면서 더 이상 못하겠다며 상황설명을 했다”며 “그런데 간부들은 피해자가 신고를 하자 이 사건을 입막음시켰으면 했다. 사회가 시끄러워지니 묵인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A씨는 “현재 이 사건으로 인해 형은 ‘나 때문에 우리 생활관이 힘들어졌다’, ‘병사들 모두 나를 싫어할 것 같다’ 등의 말을 했다. 전 그 말을 듣고 너무 눈물이 난다”며 “(형은) 현재 생활반만 따로 배제된 상태다. 제발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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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따르면 가혹행위는 피해자가 올해 초 비행단에 신병으로 전입해온 뒤 약 4개월간 지속됐다.
주요 피해내용은 △ 폭언·욕설 △ 구타·집단폭행 △감금 △위협 △성추행 △전투화에 알코올 소독제 뿌려 불붙이기 △공공장소에서 춤 강요 △헤어드라이어로 다리 지지기 등이다.
센터는 “피해자가 겪은 가혹행위와 병영 부조리는 이전에 다른 피해 병사에 의해 신고된 바 있으나 결국 가해자들이 가벼운 징계만 받고 다시 본래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센터는 “가해자들과 가혹행위를 묵인해 온 소속 간부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공병대대장과 18전투비행단 법무실장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