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려다”..국제우편 통한 마약 밀반입 급증

심재철 의원, 지난해 적발금액 2337% 급증
‘채팅앱’ 등 인터넷·SNS 통한 공급사범 폭증
  • 등록 2017-09-19 오전 9:42:35

    수정 2017-09-19 오전 9:42:35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지난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단속 적발 건수가 전체 63%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23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적발 규모가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등 국제우편이 마약 밀반입의 핵심적인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9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마약류 적발 건수는 모두 382건으로 총 중량은 5만36g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887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비교하면 2012년 232건(3만3757g), 2013년 254건(4만6438g), 2014년 308건(7만1691g), 2015년 325건(9만1597g)으로 마약 적발 사례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입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적발이 24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여행자(63건), 해외 직구 등을 통한 특송화물(60건), 해상여행자(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심 의원은 “국제우편, 항공여행자 및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류 적발건수가 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의 비중이 전체의 90%가 넘어 개인소비용 마약 밀수가 유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소량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한 밀반입이 시도되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서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적발 사례가 많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제우편 적발 건수는 145건이었고 중량과 금액은 각각 1만7955g, 329억원으로 나타났다. 중량과 금액 면에서 이미 지난해 규모(1만5712g, 187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심 의원은 “해외여행이 보편화하고 유학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마약의 유입이 증가하는 등 밀수 경로와 신종마약 종류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하늘이 계속 뚫리고 있는 만큼 단속기관인 관세청과 경찰청의 체계적인 마약근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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