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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청년 고용률이 1분기 소폭 올라갔으나 한국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35개 회원국의 청년(15~24세) 고용률(계절 요인 조정)이 41.1%로 지난해 4분기(40.8%)보다 0.3%포인트 뛰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0.6%, 2분기 40.7%, 3분기 40.8%와 비교해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G7(주요 7개국)은 지난해 4분기 44.4%에서 올해 1분기 44.8%로, 유럽연합(EU)은 34%에서 34.2%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최하는 그리스(13.9%)였으며, 이탈리아(17.1%), 스페인(19.4%), 벨기에(20.9%), 룩셈부르크(25.3%)가 그 다음 하위권이었다.
한국은 27.3%에 그쳐 OECD 평균과 큰 차이가 났으며, 35개 회원국 중 슬로바키아(27.1%), 포르투갈(25.5%)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하위 8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27.5%)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에서 청년 중 학생(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요인과 더불어, 경제 규모가 비슷한 나라와 비교해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현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OECD 회원국의 전체 (15~64세) 고용률은 1분기 67.4%에 달해 지난해 2분기 66.8%, 3분기 67%, 4분기 67.2%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55~64세 고용률이 지난해 4분기 66.8%에서 67.4%로 뛰었고, 25~54세도 76.2%에서 76.3%로 상승해 청년층 이외의 연령대에서는 고용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