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더 큰 파고 온다”..삼성전자,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 유임

코로나19 위기 속 실적 개선 기여한 3인 대표체제 유지
"안정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성장 위한 과감한 쇄신"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
  • 등록 2020-12-02 오전 9:47:30

    수정 2020-12-02 오전 9:47:30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을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내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일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 체제를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업계에서는 이들의 유임을 미리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가 실적을 선방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8.83%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매출 역시 2017년 4분기(65조9800억원)를 넘어선 역대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적 상승을 이어간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위기 속 실적 선방을 견인한 대표이사 3인을 모두 유임해 내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 내년에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라며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을 지속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3명과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재승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이정배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부사장), 최시영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부사장) 등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정배 부사장은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부사장은 DS부문 Foundry사업부장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았던 진교영 사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은승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도 DS부문 CTO 사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해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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