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조심해야

역대 4번째 규모 지진,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외상성 사건 이어져
  • 등록 2014-04-01 오전 10:40:27

    수정 2014-04-01 오전 10:40:2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4시 48분쯤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5~7초간 진동이 발생해, 해당 지역 외에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것이 감지됐다.

또 지난 3월 31일에는 북한이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고 100여발은 NLL이남의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고 현 상황이 지속되거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DSD), 예기 불안 등을 포함한 스트레스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김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의 자연재해, 미사일 도발 등의 외상성 사건은 국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여러 가지 스트레스 반응, 불안, 자극에 대해 정상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체적인 과각성(hyperarousal , 過覺醒)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전쟁, 사고, 자연재해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 발생한다. 이들은 사건에 대한 악몽과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극심한 공포감, 불안, 과잉각성, 놀람 등의 정신적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짧게는 1주일부터 길게는 30년 후에 시작될 수 있다.

환자는 해리 현상과 공황발작을 경험 할 가능성이 높고 환청 등의 지각 이상을 겪을 수 있다. 심할 경우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김종우 교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경험과 기억에 대한 주변인과의 상담과 지지가 중요하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한정된 장소에 모여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무었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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