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지난 1998년 식품업을 영위하는 지인의 권유로 한솔식품을 설립했다. 제과에 대한 지식이 없던 한 대표는 기술담당자에게 공장 운영을 전임하고 자신은 마케팅만 담당했다.
회사는 꾸준히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삼성전자(005930), LG그룹 등 대기업이 선물용과 백화점 판매용으로 한솔제과의 센베이를 찾았다. 명절 한 철에만 20만개의 제품이 팔려나갈 정도로 잘 나간 시절도 있었다.
2002년 기술담당자가 13억원이라는 자금을 들고 자취를 감추면서 회사의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한 대표의 삶은 한 순간 무너졌다.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고 고객들도 하나 둘 한솔식품을 떠났다. 직원들 월급도 3개월치가 밀렸다.
그는 1년만에 직원들 월급과 밀린 기자재비용 등을 정리했다. 이후에는 제과 기술과 기업경영을 배우는 데 집중했다. 낮에는 회사일을 보고 밤에는 제과 공부를 하느라 과로로 입원하기도 했다. 결국 중진공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2014년 한아름식품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한아름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2억4000만원이다. 올해는 유통망 확대에 따라 약 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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