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력 70% 더 강하다"…영국,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

  • 등록 2020-12-20 오후 4:56:16

    수정 2020-12-20 오후 4:56:1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영국 정부가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과 잉글랜드 동부·남동부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4단계로 격상된 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 버블’를 완전히 금지하는 고강도 봉쇄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현행 3단계 대응 조치로는 최근 런던과 인근 지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News)
이에 대해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RVTAG)은 지난 며칠간 이 변종을 분석했다”면서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존슨 총리는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런 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변종이 백신이나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현재 없지만 더 빨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자세한 분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발견에 이은 신규 확진자 급증은 그것이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며 “코로나19 대응이 더 어려워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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