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달려간 송영길 "13년 전 일 반복될까 봐 두렵다"

盧 13주기 하루 전 1박 2일 일정 경남 봉하마을 찾아
권양숙 여사 예방, 대통령 묘역 참배
"檢, 취임식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수사 착수"
  • 등록 2022-05-23 오전 10:20:56

    수정 2022-05-23 오전 10:20:56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하루 전인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캠프 제공)


23일 송 후보 측에 따르면, 송 후보는 전날 밤 봉하마을을 방문해 참배와 예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상경했다. 봉하마을 도착 후 권양숙 여사, 곽상언 부부 내외와 만찬을 함께 한 뒤 배우 명계남 씨의 안내를 받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권양숙 여사는 “하루 전 오셔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잘하셨다”면서 “인천시장 때, 남북 정상회담 기념식 한 부분 고맙게 생각한다. 꼭 승리하시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이희호 여사·권양숙 여사·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10·4 남북 정상회담 4주년 기념식을 한 바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하루 전인 2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캠프 제공)


송 후보는 대통령 묘역 참배에서 “서울시장이 돼 올해 15주년 기념식을 서울광장에서 여는 꿈을 꾼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강물은 바다로 가는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긴 뒤,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정의와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서울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로 돌아온 송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을 떠나보낸 지 13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비통함은 마치 오늘 일처럼 저린다. 권양숙 여사님께서 강건하신 것이 다행스럽고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고인과의 추억도 돌이켰다.

송 후보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의 공세로 위기에 처한 대선 후보 노무현의 수행비서를 자처하며 달려갔던 날, 선거 전날 자정이 다 될 무렵 정몽준 후보의 집 앞에서 발걸음을 돌리던 날도 떠오른다”면서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던 대통령님의 좌우명처럼 항상 의연하셨던 모습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퇴임 후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 시민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여생을 보내시리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이명박과 검찰의 칼끝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면서 “망신주기로 점철된 피의 사실 공표와 언론보도 속에 느끼셨을 자괴감이 감히 다 가늠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13년 전의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렵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전직 대통령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같은 당에서 경쟁했던 대선 후보들에게 정치적 자객을 보내 제거하는 비정한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후보에 대한 음해와 공격, 수사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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