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이어 독일 공장도 일시 가동 중단

생산량 증대 위한 시설 정비 예정
“3Q 상대적 약세, 예상됐던 일”
2분기 실적 발표 앞둬
  • 등록 2022-07-05 오전 10:15:58

    수정 2022-07-05 오전 10:15:5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상하이에 이어 독일 베를린 테슬라 공장이 약 2주에 걸쳐 가동을 중단한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사진=AFP)
4일(현지시간) 독일 전기차 전문지 테슬라매그 등에 따르면 베를린 테슬라공장이 오는 11일부터 2주 동안 문을 닫는다. 테슬라매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는 내달부터 생산량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오래 전부터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베를린공장은 1주일 동안 모델Y를 1000대 생산했다.

상하이공장도 생산량 증진을 목표로 이달 정비에 돌입했다. 7월 첫 주 2주 동안 모델Y 조립 라인을,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모델3 생산을 멈춘다.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공장의 재정비 작업은 내달 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사상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다면서 몇 달 내에 인도량도 반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4~6월 차량 인도는 25만4695대로, 올해 1분기 31만48대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하순부터 5월 31일까지 상하이가 봉쇄됐기 때문으로, 이 기간에 테슬라공장도 부분 가동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필리프 후슈아 자동차 전문 연구원은 이번 분기 테슬라의 ‘상대적 약세’는 예상됐던 일이라고 짚었다. 후슈아 연구원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공장들을 “돈 먹는 용광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운용 자금 차질로 인해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공장의 생산 능력이 공급망 붕괴와 배터리 셀 제조 문제로 제한되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베를린과 텍사스공장을 정상화시키고 상하이공장을 완전히 회복 시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오는 20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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