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중졸' 비하?..."지적하는데도 학력 필요한가" 누리꾼 부글부글

  • 등록 2018-10-04 오전 9:07:19

    수정 2018-10-04 오전 9:07: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판해 논란이 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악플러 “중졸(중학교졸업)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라고 표현했다.

황교익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난 음식 전문 작가”라며 “내 글과 말은 실명으로 공개된 상태에서 대중에게 전달된다. (중략) 공개된 지식시장에서 내 말과 글은 해당 전문 인력에 의해 수없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내 말과 글에 오류가 있으면 즉시 견제가 들어오게 되는데, 전문 작가들이면 나와 사정이 똑같다. 이 공개 지식시장에서 전문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말과 글에 오류가 없게끔 공부하고 관찰하고 사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락호락하지 않아 허튼 소리하면 금방 씹히고 뒤로 밀려난다. 그렇게 20년이 넘게 일을 하고 있다”는 황교익은 “근래에 익명의 악플러가 나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뜨렸다. 내 말과 글이 오류투성이라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 나는 이를 내버려두었다. 토론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자와 전문 지식을 두고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교익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악플러가 올린 가짜 정보를 마치 신뢰할 만한 것인 양 다루고 있다”며 ‘백종원의 골목식당’ 비판 관련 자신의 기사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은 황교익의 이번 글 가운데 ‘중졸’이라는 표현을 지적했다. “지적하는데도 학력이 필요한가”, “자신의 글에 문제 제기하는 사람을 전부 중졸 수준의 사람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전문가 취급해주면서 살아온 건 아닌지…”, “중졸과 중학생이라는 표현의 차이가 큰데… 칼럼니스트의 단어 선택이 적절치 못하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황교익 (사진=이데일리DB)
앞서 황교익은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도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해 “비상싱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과거에도 백종원의 방송 내용에 대해 비판을 한 바 있는 황교익은 이번 논란에 대해 “백종원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 또는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최종의 방송 내용은 제작진의 책임 아래 있기 때문”이라며 “물론 출연자가 제작진에게 어떤 설정을 제안할 수도 있겠으나 이를 받아들이자고 결정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것은 제작진”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에 대해 ‘백종원의 골목식당’ PD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 대표님(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 좋아하는 막걸리를 가져왔다. 그리고 전부 다 맞춘 것도 아니고 3개 정도밖에 맞추지 못했다. 방송 내용 중 무슨 막걸리인지를 맞추는 게 주된 내용이 아니다”며 “출연자의 막걸리관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필요했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연출자 가운데 정우진PD는 “‘골목식당’에 제기되는 다른 논란들에 대해서도 저희는 출연자들이 일반인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의 일부분만 보고 비판하지 마시고 전체 과정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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