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BIS 이사회' 이사 첫 선임

한은, 1997년 BIS 가입 이후 첫 이사 선임
"의제설정자로 직접 목소리 낼 수 있게 돼"
  • 등록 2018-11-13 오전 9:00:00

    수정 2018-11-13 오후 4:05:2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서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특히 특정 국가 혹은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글로벌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BIS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창립 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선출직 이사(이사회가 일반 회원국 총재 중 선출·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내년부터 지명직 이사를 기존 5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선출직 이사를 추가로 1명 늘렸는데, 이 총재가 그 자리에 선임된 것이다.

한은 총재가 BIS 이사에 선임된 건 1997년 우리나라가 BIS에 정식 가입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향후 의제 설정자(agenda-setter)로서 국제금융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한은 측은 전했다.

BIS 이사 임기는 3년이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현안 이슈 등에 대해 대면 또는 유선으로 언제든 직접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용어설명> 국제결제은행(BIS)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로 1930년 헤이그협정에 의거해 설립됐다. 현존 최고(最古)의 국제기구로 주요 60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에 본부가 있다. 회원국의 경제규모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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