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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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은 관광 불모지였던 1973년 ‘한국의 마천루’로 불리는 롯데호텔을 세웠다.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고인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된 결과물이다.
신 명예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 정신감정을 받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두 아들과 함께 경영비리 혐의로 2017년 12월 징역 4년 및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2018년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후 건강이 악화했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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