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행자부)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채널은 행자부가 맡기로 했다.
정종섭 장관은 “어제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중국 공안에서 조사 중”이라며 추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실장은 메르스 사태에도 연수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메르스 발병 이후)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방침은 없었다”며 “메르스 관련한 안전조치와 수칙, 교육 준수를 강조하고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라서 공무상 사망·부상에 해당된다”고 밝혀, 사상자들에 대한 공무상 사망·부상 처리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행자부는 한국인 탑승자는 지자체 공무원 24명, 지방행정연수원 지원관 1명, 여행사 사장 1명으로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우리 국민 26명이 탑승한 버스 한 대가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경(한국시간) 중국 길림성 집안에서 단동으로 이동 중 다리에서 추락했다. 사고 직후 행자부, 외교부 등은 현지 조사팀을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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