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님, 헬조선·흙수저 소리 그만 듣고 싶어요"

  • 등록 2017-06-02 오전 9:51:48

    수정 2017-06-02 오전 9:51:48

(사진=알바천국)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청년 아르바이트생(알바생)들이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더 이상 유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자조어로 ‘헬조선’을 꼽았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1002명을 대상으로 ‘청년 알바생, 대통령에게 바란다’에 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현 정부에서 더 이상 유행하지 않았으면 하는 신조어 1위로는 ‘헬조선’(29.8%)이 꼽혔다. 2위로는 이른바 ‘수저 계급론’에서 파생된 ‘금수저·흙수저’(27.6%)가 차지했다. 이는 불평등한 사회구조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설문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청년 알바생의 현실을 반영한 ‘열정페이’(14.7%), 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의 줄임말인 ‘청년실신’(10.7%), ‘노오력’(6.4%), ‘이생망’(5.3%), ‘알바추노’(1.3%) 등이 손꼽혔다.

문재인 정부의 아르바이트 관련 공약에 대한 알바생들의 관심은 단연 ‘최저 시급 1만원 인상’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가장 관심 있는 문 정부의 아르바이트 관련 공약’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꼽았기 때문.

이어 ‘3개월 연속 근무 시 실업급여·퇴직금 적용’(22.7%), ‘청년·알바체당금제 도입’(13.5%), ‘알바존중법 도입’(13.2%), ‘최저임금 전담 근로감독관 신설’(6.8%) 등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1만원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5.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즉각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도 22.7%로 나타났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경기불황과 더불어 취업난에 고통 받는 청년 알바생들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헬조선’, ‘금수저·흙수저’와 같은 신조어가 사라지고, 대한민국이 알바생들도 자신의 권리를 존중 받는 알바선진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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