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시작…수도권 아파트 몸값 ↑

9월 첫째주 경기·인천 매매, 전셋값 0.07%, 0.12%
  • 등록 2015-09-04 오전 11:05:15

    수정 2015-09-04 오전 11:05:15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지난달 다소 안정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광명, 안산, 인천, 고양 등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린 결과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8월 29일~9월 4일)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각각 0.07%, 0.12%를 기록하며 전 주(매매 0.05%, 전세 0.0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매매 0.09%, 전세 0.26% 상승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신도시도 매매 0.02%, 전세 0.06% 상승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 서남부와 강북권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서(0.19%) 금천(0.19%) 성동(0.19%) 마포(0.17%) 강북(0.16%) 노원(0.15%)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9호선 역세권인 가양동 강나루현대가 2000만원 뛰었고, 금천은 출시된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성동은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 위주로 올라 성수동1가 쌍용이 500만원,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가 1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3차가 15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 7단지가 1500만~40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평촌(0.07%) 산본(0.07%) 일산(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판교(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안산(0.14%) 인천(0.09%) 의정부(0.09%) 김포(0.08%) 용인(0.08%) 고양(0.07%) 남양주(0.07%) 순이었다.

전셋값은 서울이 강북(0.86%) 마포(0.50%) 은평(0.48%) 강동(0.45%) 노원(0.45%) 강서(0.44%) 순으로 올랐다. 마포 서강GS가 1500만~3500만원, 상암동 월드컵파크6단지가 3000만~4000만원 뛰었고, 강동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1000만~1500만원, 프라이어팰리스가 2000만~3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3%)△분당(0.09%) 일산(0.08%) 중동(0.06%) 산본(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53%) 광명(0.39%) 인천(0.17%) 남양주(0.17%) 고양(0.14%) 안양(0.14%) 순이었다.

이 같은 전세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2일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에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노후주택 리모델링과 뉴스테이, 실버주택 등을 통한 임대주택 확대방안은 유인책이 부족하고, 재건축 규제완화는 사업의 가속도를 높여 전세난을 오히려 부추기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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