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수는 546명으로 국내발생 확진자의 35.6%로 나타났다.
|
예견된 기록 경신…“아직 정점 안지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 14일 161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이래 21일 1783명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614명→1599명→1536명→1455명→1454명→1252명→1278명→1783명→1842명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 경신은 예상된 일이었다. 부대원의 90%가 감염된 청해부대원의 확진자 숫자가 포함될 예정이어서다.
국내발생 숫자로만 보면 직전 최대치였던 21일(1725명)보다는 192명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문제는 방역당국은 아직 4차 대유행의 정점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5일 연속 30%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국내발생 신규확진자 기준)은 5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부산 102명을 비롯해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등 54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국내발생확진자 가운데 35.6%를 차지한다. 지난 18일 31.6%를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30%대이며 근래들어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고 피서철 등을 맞아 이동인구가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일부지역의 경우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증가를 유념해서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α’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전국적 확산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속도내는 백신 접종…55~59세 맞는 내주 접종률↑
지난 19일부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등 코로나 백신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백신추진단)은 22일 0시 기준 백신 신규접종자가 13만9214명을 기록해 총 1658만3044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2.3%로 전일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전일대비 2만3593명이 늘어난 누적 672만3004명으로 접종률은 13.1%를 기록했다.
오는 26일부터는 50대 연령층에 대한 대규모 1차 접종을 시작해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추진단은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접종기간은 내달 14일까지 약 3주간이다. 이 연령대의 접종 대상자는 356만3145명이며 21일 정오 기준으로 293만8120명(82.5%)이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추진단은 이에 대해 “21일 새벽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186만6000회분을 2일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에 우선 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