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 상장…신규자금 1조 확보

신동빈 회장의 과감한 M&A 7년만에 성과
기업가치 2.5배 이상 높여..4조원 규모 상장
  • 등록 2017-07-11 오전 9:42:55

    수정 2017-07-11 오전 9:42:5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년전 전략적으로 인수합병(M&A)한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했다. 지난 2010년 타이탄 지분 100%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롯데케미칼은 롯데케미칼 타이탄의 기업가치를 7년만에 2.5배 이상 끌어올렸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5억8000만주의 신주를 포함한 총 23억779만1500주(약 4조원 규모)를 상장했다.

이번 상장은 2010년 페트로나스케미칼(Petronas Chemical)이 말레이시아에 상장한 이후 아시아 유화업계 최대 규모이며 말레이시아 전체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30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상장이다. 롯데는 그룹 최초로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 상장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신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조원의 추가 자금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증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신규사업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동빈 회장의 미래 수요 창출을 위한 M&A 대표 성공사례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 취임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으며, 앞서 2003년 현대석유화학, 2004년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했다. 2010년 동남아 대표 석유화학회사인 타이탄을 인수하면서 글로벌 화학회사로 발돋움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의 화학 계열사 빅딜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화학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신흥 개발도상국이 밀집돼 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회사로 현재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호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활발한 증설과 신규사업 투자로 동남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작년 매출 2조 2851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 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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