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서는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곳이 인터넷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거론되며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보건당국은 세 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22일부터 24일, 3일간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환자가 ‘고양 스타필드’ 찜질방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해당 시설 이용자와 지역 주민들이 2차 감염을 두고 두려움에 떨었다.
3번 환자는 서울 강남에서 의료기관과 호텔, 음식점과 편의점을 방문했고,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호텔에 대한 소독을 마쳤다. 음식점은 연휴에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는 3번 확진자가 관내 호텔,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과 현장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에 나섰다.
4번 환자 역시 20일 입국해 27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활동 반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정확한 이동경로를 역학조사해 28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환자가 경기도 평택시에 살고 있고,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까지만 확인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환자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개별 답변하는 것은 지역사회 긴급 방역대응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취합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