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동동탄을 `분당급 신도시`로 조성해 강남 수요를 끌어오겠다던 정부의 발표는 빈말이 됐다.
7일 국토해양부의 `화성 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에 따르면 동동탄에 공급되는 아파트 총 9만3870가구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만9959가구로, 전체의 21.3%에 그쳤다.
반면 전용 60㎡이하 소형은 3만4019가구로 36.2%, 60~85㎡는 3만9892가구로 42.5%를 차지, 아파트 중 국민주택규모 비율이 78.8%에 달한다.
주상복합의 경우 전용 85㎡초과는 7284가구, 60~85㎡는 4207가구이며, 연립주택은 85㎡초과가 2815가구, 60~85㎡는 287가구. 이를 포함해도 공동주택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은 27.7%다.
경기도가 명품신도시로 계획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공동주택 전체 3만242가구 중 44.9%에 해당하는 1만3600가구가 전용 85㎡초과로 계획됐다. 60㎡이하는 4675가구로 15.5%, 60~85㎡는 1만1967가구로 39.6%이다.
김포신도시는 아파트 4만6562가구 중 전용 85㎡ 초과가 2만2239가구로 전체의 절반 정도(47.8%)를 차지하고 60㎡ 이하가 1만96가구(21.7%), 60~85㎡가 1만4227가구(30.6%)다. 서(西)동탄 역시 85㎡ 초과 공동주택 비율이 30%를 넘는다.
또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를 통해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비율을 조사한 결과 2기 신도시 중 파주는 32.7%(4만2197가구 중 1만3287가구), 양주는 30%(5만5423가구 중 1만6631가구)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동탄 신도시가 중소형 주택 위주로 계획됨에 따라 당초 정부가 밝힌 `분당급 신도시 조성을 통한 강남대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지리적으로나 주택구성 면에서 동동탄신도시가 강남 진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을 끌어 안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원거리 신도시로서 서울 시내 인구 주택수요를 분산시킬 매력을 가지려면 교통여건이나 배후시설, 친환경 주거환경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기신도시 중대형(전용 85㎡초과) 비율
- 東동탄: 아파트 21.3%(1만9959가구),
공동주택(주상복합, 연립포함) 27.7%(3만58가구)
- 西동탄: 공동주택 30.1%(1만546가구)
- 광교: 공동주택 44.9%(1만3600가구)
- 김포: 아파트 47.8%(2만2239가구)
- 파주: 공동주택 32.7%(4만2197가구 중 1만3287가구)
- 양주: 아파트 30%(1만6631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