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400만원 이상 수급자 30% 늘었다

월300만원 이상은 7만8779명..전년비 17% 증가
공무원연금공단 "베이비부머 은퇴, 명퇴자 증가 때문"
납세자연맹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기수급자 개혁해야"
  • 등록 2015-05-28 오전 10:27:08

    수정 2015-05-28 오전 10:27:08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 해 공무원연금을 300만원 이상 받은 퇴직 공무원이 7만 8779명으로 전년보다 1만 1261명(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납세자연맹이 공무원연금공단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300만~400만원 연금 수급자는 6만 5665명(2013년)에서 7만 6376명(2014년)으로 1만 711명(16.3%) 늘었다. 400만원 이상을 받는 퇴직공무원은 1853명(2013년)에서 2403명(2014년)으로 550명(29.7%) 증가했다.

매달 200만원대 공무원연금을 받는 퇴직 공무원도 12만 5327명에서 13만 8523명으로 전년대비 1만 3196명(10.5%)증가했다. 100만원대 수급자는 10만 7489명에서 10만 6523명으로 966명 감소했고, 100만원 미만 수급자는 2만 764명에서 2만 2956명으로 늘었다.

200만원대 이상 공무원연금을 받는 퇴직자가 전년보다 2만여명이 늘면서 공무원연금 월 평균 수급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퇴직 공무원들은 월 평균 235만 1000원의 연금을 받았다. 2013년 월 평균 수급액(229만 2000원)보다 2.6% 늘어난 금액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기수급자의 연금액을 거의 깎지 않는 여야 합의안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적게 내고 지나치게 많이 받는 기수급자들 때문에 발생한 연금 부채를 젊은 공무원과 미래세대에게 떠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지난 해는 베이비부머 은퇴 시기로 정년퇴임 공무원이 늘고 연금개혁을 앞두고 명예퇴직자도 많아져 300만원 이상 수급자가 많아졌다”며 “고령화에 따라 고액 수급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정년퇴임 공무원은 1만 4450명, 명예퇴직 공무원은 1만 73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950명, 7500명 증가했다.

(출처=납세자연맹, 공무원연금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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