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로 똑똑해진 에어컨 첫 출시

LG전자가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에어컨 ‘휘센 듀얼 에어컨’을 16일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에어컨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LG는 이날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 제품을 비롯한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시장에 내놓았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가 독자 개발한 AI 기술인 ‘딥 싱큐(Deep ThinQTM)’를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스로 사람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과 사람이 없는 공간을 구분해 냉방을 한다. 이런 방식을 쓰면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할 때보다 전기 에너지를 최대 약 20% 아낄 수 있다.

또 공기가 더러워지면 자동으로 걸러내는 기능도 있다. 이 제품은 실내 공기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 특히 요즘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황사 등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열대야에도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사람 수면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서서히 낮춰주거나 올려준다. 또한 실내 습도를 감지해 사람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가 올해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AI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라며 “고객을 이해하는 AI 기능과 사계절 모두 쓸 수 있는 기능 등을 앞세워 전 세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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