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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12일 카카오페이지 CIC(사내독립기업) 다음웹툰컴퍼니, 카카오M의 드라마제작사 메가몬스터가 전날 KBS와 드라마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음웹툰 연재 웹툰을 기반으로 메가몬스터에서 드라마를 제작해 2020년부터 매년 1편씩 3년 동안 KBS에서 방송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다음웹툰은 드라마 원작 IP 공급처로서, 메가몬스터는 IP를 영상화 제작사로서, KBS는 방영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다음웹툰은 2003년 10월 시작돼 ‘미생’의 윤태호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연재됐다. 2016년 9월 카카오페이지 CIC로 분사했다. 웹툰을 영상과 캐릭터·단행본 등 2차 저작물화 하는데 앞장서 현재까지 다음웹툰의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2차 저작물이 432개다.
다음웹툰·메가몬스터·KBS 간 이번 업무협약에 따른 첫 드라마는 웹툰 ‘망자의 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망자의 서’는 현재 매주 월요일 다음웹툰에서 연재되고 있는 미스터리물이다. 작가 GAR2와 오쌤이 각각 글과 그림을 담당했고, 독자 평점이 9.9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정서 다음웹툰컴퍼니 대표는 “그간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힘써온 2차 저작물을 통한 국내 웹툰시장의 성장에 있어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작가와 작품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보현 KBS 드라마센터장은 “젊은층에 소구할 수 있는 참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방송하고자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젊고 신선한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