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공개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4~2018년 세계 무기 거래량은 2009~2013년보다 23%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무기거래는 87% 증가한 반면, 아프리카·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 등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상위 5개 수출국은 미국·러시아·프랑스·독일·중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전체 무기 수출액의 75%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2009~2013년에 비해 2014~2018년 무기 수출액이 29% 증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러시아와의 격차도 2009~2013년에는 12%에서 2014~2018년에는 75%로 확대됐다.
한국은 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무기 수출이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영국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인도·이집트·호주·알제리 순이다. 이들 5개국의 무기 수입은 전 세계의 35%를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2009~2013년 대비 192% 증가한 168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 세계 무기수입의 12%에 해당한다. 주요 수입원은 미국(68%), 영국(16%) 등이었다.
2위인 인도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파키스탄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2009~2013년 대비 24% 감소한 139억 달러를 지출했다.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58%), 이스라엘(15%), 미국(12%) 등이다. 장비별 무기거래 비중은 항공장비가 4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함정 13.9%, 미사일 12.9%, 기갑차량 11.8% 순이었다.
영국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러시아 10개 업체가 377억 달러를 판매해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한화테크윈(現 한화디펜스 및 에어로스페이스·49위), LIG 넥스원(60위), 대우조선해양(85위), 한국항공우주산업(98위) 등 4개 업체가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