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어서…CDC "더 많을 수도"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6일(현지시간) 1만명을 넘어섰다. 첫 확진자가 나온지 약 2개월 반, 또 첫 사망자가 나온지 한 달여 만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코로나19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8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 및 사망자는 각각 36만 6614명, 1만 7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지 77일, 2월 29일 첫 사망자가 나온지 37일 만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000명을 넘긴 지난달 25일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전 세계 사망자의 7분의 1에 해당하며, 이탈리아(7만 4565명), 스페인(1만 3341명)에 이어 3번째로 많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전 세계 확진자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제 사망자 수는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양성 판정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폐렴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