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싫어”…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 성관계 거부에 폭행한 女

  • 등록 2016-10-14 오전 10:09:48

    수정 2016-10-14 오전 10:09:48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이 자신과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폭행 및 금품을 갈취한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8시50분께 부산 남구의 한 모텔에서 송모씨(62)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 15만원과 시가 8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강도 등)로 박모씨(3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로, 송씨가 키 175cm에 몸무게가 90kg인 박씨가 이상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관계를 거부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한편, 송씨는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어야 하던 상황으로 한눈을 파는 사이 모텔 방을 빠져나와 종업원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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