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부동산 경매에 부쳐진 강남3구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14채 중 12채가 팔려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85.7%에 달했다. 지난달(50%)과 비교해 35.7%포인트가 급등했고, 전년 동월(34.1%)에 비해서는 세 배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이달 10억원 미만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률은 38%에 그쳤다.
강남3구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입찰 경쟁률도 덩달아 상승했다. 이달 평균 낙찰가율은 88.8%로 지난달에 비해 4.8%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물건당 6.9명으로 전달보다 1.2명 늘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물건은 최소 경매 개시 4~5개월 전 감정가를 평가한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시세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강남3구의 고가 아파트 물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