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사교육비 중학>초등>고교 순

“초·중학교 때부터 특목고·자사고 입시 경쟁 시작”
中사교육비 증가세···전남·충남·강원 등 서울의 절반
  • 등록 2014-09-16 오전 11:07:39

    수정 2014-09-16 오후 3:34:42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자사고 출신들이 명문대 진학에 성과를 보이면서 중학교 때부터 입시 경쟁이 본격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 기준 286만8000원으로 전년(283만2000원)에 비해 3만6000원 올랐다.

특히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중학교가 연 평균 320만4000원으로 초등학교(278만3000원)나 고등학교(267만6000원)보다 많았다. 윤 의원은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나 자사고가 명문대로 가는 ‘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입시 경쟁이 초·중학교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학생들의 사교육비는 △2010년 306만원 △2011년 314.4만원 △2012년 331.2만원 △2013년 320.4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비의 지역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현재 초·중·고등학교 연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서울(393.6만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 310.8만원 △경기 303.6만원 △대구 290.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286.8만원이다. 반면 △전남(201.6만원) △강원(206.4만원) △충남(208.8만원) △전북(210만원) 등은 서울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윤 의원은 “특목고나 자사고 입학을 위한 경쟁이 초·중학교 때부터 시작되면서 사교육비 증가와 학생들의 입시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대학 서열화를 부추기는 명문대 중심의 사회 풍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단위: 만원, 자료: 윤관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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