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리콴유 국장서 각국 정상과 조우..아베와는 '불발'

朴대통령, 장례 행사 후 리셉션에서 아베 총리 만날 가능성
  • 등록 2015-03-29 오후 4:24:09

    수정 2015-03-29 오후 4:34:1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열린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의 해외 조문은 2000년 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 참석 이후 15년 만이다.

검정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50분(현지시간)쯤 장례식장에 도착, 본행사와 리셉션을 포함해 4시간 15분 동안 행사장에 머물렀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였다(Lee Kuan Yew was a monumental leader of our time)”며 “그의 이름은 세계 역사에 새겨져 영원히 기억될 것(His name will remain forever engraved in the pages of world history)”이라고 썼다. 또 “한국 국민도 싱가포르 국민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The Korean people join all of Singapore in mourning his loss)”고 영문으로 서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조문록 서명 직전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과 잠시 인사를 나눴다. 조문록 서명 이후 장례식장에 입장한 뒤에는 존스톤 캐나다 총독,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과 인사 후 착석했다.

박 대통령의 왼편에는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오른편에는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자리를 잡았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와의 ‘조우’는 장례식 후 리셉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

한편 이날 장례식은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리 전 총리의 운구는 대포를 싣는 군용 포차에 옮겨져 오후 12시40분쯤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을 떠났다. 운구는 시청, 파당광장, 싱가포르 콘퍼런스 홀 등 시내 중심가를 돌아 장례식장까지 15.4㎞를 이동했다. 시민들은 비를 맞으며 자신들의 ‘국부’가 가는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시민들은 ‘리콴유’를 연발했고, 일부는 꽃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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