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쿼드카메라 탑재 '갤럭시A9', EU·인도·러시아 출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첫 후면 쿼드카메라 채택 스마트폰인 ‘2018년형 갤럭시A9’이 EU(유럽연합)와 인도, 러시아에서 출시된다.

17일 주요 IT매체에 따르면 2018년형 갤럭시A9은 일부 선별된 국가에서만 출시되는데, EU와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러시아법인은 이날 캐비어 블랙과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 등 3가지 색상의 갤럭시A9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판매를 공식화했다. 가격은 3만9990루블(미화 605달러, 한화 약 68만5000원)이다.

2018년형 갤럭시A9은 세계 최초로 후면에 4개의 카메라, 이른바 쿼드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쿼드카메라는 2400만화소 기본 렌즈와 1000만화소 망원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화소 심도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전면카메라는 2400만화소로 선명한 셀피 촬영은 물론 인물의 좌우 혹은 전면에 조명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에 처음 적용된 AI(인공지능) 기반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A9은 프리미엄급 이하 수요가 많은 신흥국 시장이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3가지 색상 중 레모네이드 블루와 버블검 핑크는 단계적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는 그래디언트 효과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갤럭시A9 레모네이드 블루 색상.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