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文 건망증' 등 과거 발언 논란 예상

2015년 식약처장 시절 "가짜 백수오 인체 무해" 발언
2019년 국감서 "대통령 건망증 복지부 장관이 챙겨야"
"건망증이 치매 초기 증상" 발언도 당시 거센 반발
과거 발언으로 향후 인사청문회서 야당 반발 예상
  • 등록 2022-05-26 오전 10:32:09

    수정 2022-05-26 오전 10:44:2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승희(68)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한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지난 20대 총선 당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며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그간 현장과 정부, 국회에서 쌓아온 김승희 내정자의 경륜과 전문성이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내정자는 과거 식약처장과 국회의원 시절의 발언들로 인해 국회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 내정자는 가짜 백수오 파동이 터졌던 2015년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식약처장으로 출석해 “해당 제품(이엽우피소) 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는 분말 형태와 열수추출물 방식 모두 독성이 확인됐다.

김 내정자는 또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9년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건망증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챙겨야 한다”는 발언으로 당시 여당 의원들에게 거세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건망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치매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이 논란이 됐었다.

한편 앞서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의대 편입 논란 등으로 지난달 10일 후보자 지명 이후 43일만인 지난 23일 밤 자진사퇴했다. 정호영 전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부족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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