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뗀 코웨이 2년..매각說에도 '꿋꿋'

MBK 매각설 "사실무근..기업가치 상승중"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할 듯..中·美 진출 본격화
코웨이 출신 김동현 대표 체제 2년차 '본격 시동'
  • 등록 2015-01-27 오전 10:55:07

    수정 2015-01-28 오전 7:56:07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12년 ‘웅진’을 뗀 지 3년차에 접어드는 코웨이(021240)가 지난해 2조162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웅진그룹 내에서도 현금흐름이 좋았던 코웨이가 MBK파트너스를 만나 기업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 출신 김동현 사장 ‘본격 시동’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12년말 코웨이 지분 30.9%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한 직후 현재 김동현 사장을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선임했다. 2013년 8월 홍준기 사장이 물러난 뒤엔 김동현 CFO를 그 자리에 앉혔다. 2003년 코웨이에 입사한 김동현 사장은 코웨이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웅진그룹 기조실장 등을 지내 MBK로서는 가장 믿을만한 적임자였던 셈이다.

김동현 사장은 2013년 11월 취임이후 외국계 컨설팅 아서더리틀과 사모투자펀드회사(코스모에쿼티파트너스)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취임후 처음 가진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웅진그룹 계열사에서 MBK로 주인이 바뀌며 내부 직원과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 간극 메우기에 주력했다”며 “지난해엔 내실있게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3년말 코웨이(연결기준)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5372억원으로 웅진계열사였던 2011년말(4479억원)보다 20%가량 늘어났고, 당기순이익 역시 2450억원으로 2011년말(1670억원)보다 47%나 증가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2014년 당기순이익은 2745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제품해약률 관리, 역대 최대 렌탈 판매, 매트리스 케어 렌탈 순항 등의 전략이 주효한 덕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제품해약률은 0.96%로 1%마저 밑돌았다. 같은 기간 렌탈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3% 늘어난 99만9000대로 100만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MBK “기업가치 상승 주력…매각설 NO”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코웨이 매각설’에 대해 MBK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한 부정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코웨이가 가진 잠재력의 극대화가 달성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MBK관계자는 코웨이 조기매각설에 대해 “코웨이를 인수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들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4~5년이내에 펀드가 투자회수를 하는데 대해서도 “코웨이를 인수한 펀드의 유효기간은 10년”이라며 “현재 매각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동현 사장은 “올해는 코웨이가 ‘이렇게 바뀌고 있구나’라는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웨이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강화, 렌털상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 관리를 넘어 고객별 맞춤형 케어를 실현할 방침이다. 특히 코웨이가 취약했던 해외시장인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사업 매출액은 134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에 그치고 있다. 올해엔 중국 정수기 시장에 ‘코웨이’ 이름으로 진출, 직접 판매를 시도하고, 미국 판매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11월 LG전자(066570) 해외통인 김용성 해외사업본부장을 전무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해외시장에서의 의미있는 변화 등으로 향상되는 성과를 회사 직원, 사회와 함께 나눌 것”이라며 “코웨이를 그저 그런 돈 많이 버는 회사가 아닌 한국에 하나쯤 꼭 있어야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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