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비용을 이유로 반대했던 김진태"..3년 후 "논란의 종지부 찍길"

  • 등록 2017-03-23 오전 9:12:48

    수정 2017-03-23 오전 9:27: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참사 1073일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비용을 이유로 인양을 반대했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많이 늦었지만 세월호 인양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도합니다. 2014년 11월 세월호 인양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안된다는 김진태 의원 주장에 화가 많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도 대한민국 국민의 유골이라면 지옥까지라도 찾아가야 한다고 반박했었지요. 세월호 내일 아침에는 다 올려 우리 국민들의 한맺힌 마음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3년여 간 바다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23일 오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4월 16일 사고 당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위)와 1073일만에 끌어올려진 세월호 (사진=해양경찰청 제공·MBC 뉴스화면 캡처/연합뉴스)
하 의원이 이 글과 함께 링크한 기사에는 2014년 11월 세월호 인양 논쟁으로 대립했던 상황이 담겨있다.

당시 하 의원은 세월호 인양에 찬성하며 “세월호 실종자들 끝까지 구하는 모습 보여주면 북에 남아 있는 국군포로, 납북자들을 끝까지 구해내자는 보수진영의 목소리도 더욱 힘을 받지 않을까요? 국민 단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이번에 좌우 구분없이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라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은 트위터에 “최민희 의원(새민련)이 OECD국가중 선박 미인양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실제로는 미국 전함 아리조나호 미인양, 해상공원화. 스웨덴 여객선 미인양, 콘크리트 봉인 등 다수 있다. 이런데도 또 왜곡 선동이군요”라며 인양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가 여기저기 긁히고 심하게 녹슨 모습으로 드러난 23일 김 의원은 경선 관련 SNS 활동만 보일 뿐 세월호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인양 반대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더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해명하면서 ”이제 다 들어 올리는 마당에 명명백백하게 (의혹이) 밝혀져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 행적에 대해 “검찰 수사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떠오르자 오열하며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를 모두 찾는 것이 인양을 성공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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